백악관서 미국산 제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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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열린 연례 '미국산 제품 전시회'에 록히드마틴이 제조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전시된 곳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트럼프 대통령, ‘사드’ 등 “세계 최고” 주장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연례 미국산 제품 전시회’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언급하며 자국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사드는 지난 2016년 주한미군 배치가 결정돼 중국의 반발을 불러온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시회 인사말을 통해 “세 번째 연례 미국산 제품 전시회를 주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나는 사드 미사일에서부터 아름다운 보트까지, 놀라운 기업들이 만든 제품들을 모두 둘러봤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늘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제품들을 축하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 50개 주에서 온 제조업자들은 훌륭한 재능인, 장인, 사업가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사드 제조사인 록히트 마틴의 메릴린 휴슨 최고경영자(CEO)를 언급하며 “메릴린 휴슨 CEO가 단연코 세계에서 최고인, 놀라운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를 우리에게 보여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열린 전시회에선 오토바이, 자전거, 요트, 사드를 비롯해 라이터, 펜, 병따개 등 작은 제품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50개 주에서 대표로 선발된 기업의 제품이 전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시회 행사 중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운반하는 트럭에 탑승해보는 등 사드 체계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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