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베츠 도루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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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 미전역 매장서 공짜 타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무키 베츠(26) 덕에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이 공짜로 타코 하나씩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멕시코 음식 전문 레스토랑 체인인 타코벨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도루가 성공되면 미전역에서 무료로 타코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런데 월드시리즈가 시작하자마자 베츠가 도루에 성공했다. 베츠는 23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2018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에 보스턴의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앤드루 베닌텐디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첫 도루였다. 베츠가 베닌텐디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린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다저스를 8-4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타코벨 측은 약속대로 타코를 공짜로 나눠준다. 오는 11월 1일 오후 2∼6시에 미전역의 타코벨 매장에서 도리토스 로코스 타코를 1인당 하나씩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밝혔다.<사진> 이 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타코 가격은 1.79달러다. 메이저리그와 타코벨이 함께 진행한 이 이벤트는 2007년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

지난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캐머런 메이빈이 다저스와의 2차전에서 연장 11회에 2루 도루로 이벤트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시카고 컵스와의 1차전에서 1회에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다저스를 꺾고 정규리그 포함 12연승을 거뒀을 때는 연고 지역 햄버거 체인이 공약대로 공짜 햄버거를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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