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수학 공식 필요없어···트럼프, 경합주 3곳 손쉽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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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브라이트너<유튜브 화면 캡처>

선거 분석 전문가 맷 브라이너드 주장

주요 경합주 3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손쉽게 승부를 뒤집을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보수성향매체 에포크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데이터·전략 국장으로 활동했던 선거 분석 전문가 맷 브라이너드는 “경합주 3곳에서 ‘미심쩍은 투표지’ 숫자가 바이든과 트럼프 간 표차보다 많다”고 밝혔다. 경합주 3곳은 모두 득표율 격차가 1%포인트 미만으로 매우 근소한 애리조나(0.3%P), 조지아(0.2%P), 위스콘신(0.7%P) 등이다. 그가 말한 수상한 투표지는 ▲선거일 전에 다른 주로 이사한 유권자 투표 ▲두 번 이상의 중복 투표 ▲우체국 등 실제 거주지가 아닌 주소로 등록한 유권자 투표의 세 종류다. 모두 선거 규정에 따라 무효처리돼야 할 투표들이다.

이 전문가는 선거 직후 팀을 구성해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경합주 6곳에서 ‘불일치’를 조사해왔다고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혔다. 125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기록과 주소지 등의 일치 여부 등을 전화 조사와 서로 다른 데이터베이스 사이의 대조를 통해 확인했다. 그가 말한 가장 “혁혁한 성과”는 다른 주로 이사한 유권자들 투표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다고 우체국에 주소 이전을 등록하고서 이전 주소지에서 투표한 경우다. 이러한 유권자가 조지아주에서는 13만8221명이나 나왔다. 조지아주에서 바이든은 1만2670표 차로 앞서고 있다. 이 격차보다 10배 이상 많은 표가 다른 주에서 투표한, 부적격 투표라는 것이다.

위스콘신주는 2만6673명, 애리조나주 1만9997명으로 나타났다. 각각 표차가 2만608표, 1만457표로 이들만 무효처리해도 승패가 뒤집힌다고 브라이너드는 설명했다. 이밖에 미시간주 5만1302명, 네바다 2만7271명, 펜실베니아 1만3671명이 다른 주에서 과거 주소지로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문가는 경합주 유권자 명단을 조사해 우체국이나 사서함, 노숙자 쉼터, 심지어 주차장 등의 주소 뒤에 동·호수를 붙여 아파트 주소처럼 위장해 등록한 유권자가 펜실베이니아에서만 1400명 이상이라는 점을 찾아냈다. 이들 중 절대다수가 현장 직접 투표가 아닌 부재자·우편투표를 했다. 이는 선거 규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 이 전문가는 “연방수사국(FBI)에 적합한 일거리”라며 조사 결과를 주 사법당국과 FBI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밖에 대량의 우편투표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점도 발견했다. 그의 팀이 조사한 경합주 6곳 가운데 전면 우편투표를 실시한 네바다주를 제외하면 나머지 5곳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했는데, 전화 등으로 알아본 결과 이들 지역 유권자 상당수가 “신청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기표해서 반송했으나 선관위에 수신기록이 없거나 개표되지 않은 사례도 많았다. 애리조나주는 전화 응답자의 44%, 펜실베니아주 32%, 미시간주 24%, 위스콘신과 조지아주는 모두 18%였다. 특히 펜실베니아는 공화당 지지자 혹은 이들의 명의로 신청한 우편투표 16만표가 미개표 처리됐다. 이곳에서 바이든은 7만8,680표로 앞서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는 현장 투표를 위해 투표소에 도착한 사람들이 이미 자기 이름으로 부재자투표가 이뤄졌다며 투표를 거부당했다는 증언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 브레이너드는 “누가 왜 신청했고 어떻게 보낼 수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팀이 수행한 분석은 복잡한 통계분석이나 수학적 공식을 동원할 필요가 없이 명백하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팀의 조사 결과는 5개주 소송에 증언자료로 첨부됐다.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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