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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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열린 ‘효사랑 큰잔치’에서 한울종합복지관 북부 라인댄스반이 특별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제19회 효사랑 큰잔치···500여명 참석 성황

 

시카고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경품 추첨 등으로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연례 ‘효사랑 큰잔치’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오전 시카고시내 루즈벨트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중서부호남향우회(회장 김영훈)와 일리노이한인세탁협회(회장 연재경)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울종합복지관(이하 한울)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구세군음악학교 세라핌 합주반, 글로리아 하모니카 앙상블) ▲개회선언 ▲국민의례 ▲환영사(한울종합복지관 그레이스 송 이사장·손지선 사무총장, 루즈벨트고 대니얼 크레이머 교장) ▲축사(김영훈 중서부호남향우회장, 김영석 시카고총영사, 서이탁 시카고한인회장/대독 이진헌 부회장, 연재경 일리노이한인세탁인협회장/대독 임종열 사회자, 폴라 베스타 일리노이주노인국장) ▲공연(시카고한국무용단, 글로벌풍물인스티튜트 ‘소리빛’) ▲점심식사 ▲특별공연 ▲경품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히 시카고한국무용단의 수준급 장고춤, 소고춤, 경고춤, 부채춤 등과 소리빛의 신명나는 상모판 굿과 민요 등이 행사에 참석한 연장자들의 흥을 돋웠으며, 푸짐한 상품들도 전달돼 참석자들로 하여금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그레이스 송 한울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울이 그동안 한인사회의 어르신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돌아보면 늘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효사랑 큰잔치는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직원, 봉사자들도 가장 기대하고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행사가 원활히 열릴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부모님 은혜 감사하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채수경씨(시카고 거주)는 “검정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26명과 함께 참석했다. 매년 올때마다 고향이 많이 생각나고 우리 노인들을 위해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이렇게 큰 잔치를 열어주셔서 고맙다. 아름다운 국악 공연도 즐기고 다른 연장자들이 준비한 무대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모로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품추첨 순서에서 대한항공이 후원한 한국 왕복권의 행운은 몰튼그로브에 거주하는 유연자씨에게 돌아갔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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