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1556
20일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참석자들이 한글반야심경봉독을 하고 있다.

시카고불타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대한불교 조계종 시카고불타사(주지 선정스님)가 봉축법요식, 불타예술제, 제등행렬 등 다양한 봉축행사로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오전 열린 봉축법요식은 ▲삼귀의 ▲육법공양 ▲사시불공 ▲한글반야심경봉독 ▲발원문 ▲헌화 ▲청법가 ▲입정 ▲봉축법어(선정 스님) ▲찬불가(불타합창단) ▲축사(서이탁 한인회장/줄리 조 부회장 대독, 이종국 총영사, 정종하 평통회장/이제니 여성분과위원장 대독) ▲검무(불타한국학교) ▲석가모니불 정근 및 관불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선정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는 신이 아니라 우리가 가고자 하는 수행의 길을 먼저 가시며 깨달음을 이루신 선배님이다. 우리도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불기는 부처님이 태어난 날이 아닌 열반하신 해다. 생명의 근본을 성찰하는 지혜로운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를 발원하며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길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홍인한 불타사 신도회장은 “지난해에는 우리의 스승이셨던 현성스님이 입적하시고 신도회장이었던 법광거사의 극락왕생 등 큰 일이 많았다. 하지만 선정스님과 신도들의 지도력과 봉사 등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모두 마음껏 축하하고 즐기시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오후에는 점등식, 이날 저녁에는 불타국악합주단, 불타사합주단, 불타사일요어린이학교, 이찬수씨, 베트남 쿠엉믄사 신도 등이 국악공연, 남성중창, 연극, 장구, 소리, 무용, 무술 등을 선보인 불타예술제도 열렸다.<신은영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