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전협정 62주년 맞아 미국에 경고

1392

 

시카고 트리뷴지, 28일자에 크게 보도

CT-1

 

 

북한 고위관료들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62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반도에서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고 28일자 시카고 트리뷴지가 크게 보도했다.

트리뷴지는 지난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승절을 맞아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북한 젊은이들에게 전쟁을 경험했던 세대들의 투지와 헌신을 강조하고 북한의 새로운 핵무기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이 핵으로 북한을 협박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더 이상 북한의 공포와 위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이 연설 내용은 북한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6일 북한 고위관료, 참전용사, 외교인사들이 참석한 모임에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을 버리지 않으면 또 다른 전쟁이 발발될 것이며 북한은 끝까지 맞서 싸울 준비가 돼있다. 휴전이 된지 6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 땅에 평화가 자리잡지 못했다. 과거 한국전이 미국 내리막의 시작이었다면 두 번째 한국전은 미 제국주의의 파멸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아울러 전했다.

북한은 한국전쟁 3년만인 1953년 7월 27일에 체결한 정전협정을 북한을 침략해 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싸워 승리한 날이라고 주장하며 국가기념일 ‘전승절’로 지정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체제 찬양과 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