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치자 김정은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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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부터 전시회 갖는 한아람 작가

 

한아람

 

지난 8월말 열린 제 2회 ‘Terrain Biennial’(TB) 설치전에서 북한 통치자 김정은의 헤어스타일을 소재로 한 독특한 설치 및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던 한인 2세 한아람<사진> 작가가 오는 10월 23일부터 CAC(Chicago Artist Coalition)에서 ‘김정은 아메리칸’이란 주제로 단독전시회를 연다.

한 작가는 “TB 설치전에 참가했을 때 헤어스타일리스트와 사진가를 고용해 참가자들에게 김정은 헤어스타일의 헤어컷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진촬영과 기념품으로 북한 배지를 나누어주었는데 5시간동안 연이어 17명이 참여했고, 수많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김정은에 관련된 모든 뉴스와 소문들을 흥미롭게 생각하다가 영감을 얻게 됐다.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 거짓된 루머가 실제로 실현되는 재미를 주고 싶었고 이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할까도 유심히 지켜봤다. 북한 통치자가 헤어스타일까지 통치한다는 루머를 통해 ‘김정은 아메리칸’을 실현 풍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아람 작가는 UC버클리에서 이민과 예술을 전공했고,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SAIC)에서 섬유와 직물연구를 공부했으며 현재 SAIC에서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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