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달만에 광고비 지출 1위

579
대선 레이스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정치광고에서는 가장 큰 손으로 떠오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난 21일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 올해 정치광고 비용 블룸버그 1억2천만 등
총액 10억달러 육박, 내년엔 60억달러 예상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해 미국에서 정치 광고에 약 10억 달러가 지출됐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7일 전했다.
광고 데이터 조사업체 ‘애드버타이징 애널리틱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정치 광고에는 9억9,840만 달러가 사용됐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3억5,100만 달러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와 관련해 쓰였다.
지난달 24일 대권 도전을 선언, 뒤늦게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로 나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약 한 달 만에 1억2,400만 달러어치의 광고를 쏟아내는 물량공세 속에 가장 큰 비용을 지출했다.
또 다른 억만장자 후보인 사업가 탐 스타이어도 8,300만 달러의 광고를 집행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치 광고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은 수도 워싱턴 DC로, 이곳에서 정치 광고에 4억8,500만 달러가 소비됐다.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에는 총 60억 달러의 자금이 정치 광고에 투입될 것으로 애널리틱스 측은 예측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비롯한 15명의 후보가 나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3명의 후보가 있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로 내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미 대선에서 첫 번째 주요 일정은 양당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 대의원을 뽑는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다. 내년 대선 레이스의 출발을 알리는 첫 코커스는 2월3일 아이오와주에서, 첫 프라이머리는 2월11일 뉴햄프셔주에서 각각 열린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