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브지역 학군들 대면수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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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할 공립학군측에 대면수 업 재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서버브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시위가 벌어진 타 운들은 알링턴 하이츠, 샴버그, 팰러타인, 네이퍼빌, 글렌뷰, 리버티빌, 위 튼 등이다. 또한 고교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는 학생들과 그들의 학부모 들은 스포츠 경기도 재개하라며 일리노이주 고등학교협회(IHSA)를 상대 로 소송을 제기했다.<데일리 헤럴드>

팰러타인, 오크팍, 바타비아 등···희망자에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장기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간다.

28일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버브지역 일부 학군들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과 부모들의 일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 힘들어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카고시 공립학교 교사 노조 등 상당수 교사들은 코로나19이 계속 유행하는 와중에 밀폐된 공간에 학생들과 교사들을 모아 놓는 것은 위험하다며 대면수업에 반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리노이주에서 두 번째로 큰 초·중학교 학군인 북서부 서버브지역의 커뮤니티 콘솔리데이티드(Community Consolidated) 15학군은 관내 20개 초·중학교 소속 약 1만2,300명의 학생들에게 온라인과 대면수업을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15학군의 로리 하인즈 교육감은 지난 28일부터 초등교 1·2학년 학생들이 교실에 돌아간 것을 시작으로 특수 학생들은 이번 주, 3~4학년은 10월 5일, 5~8학년은 10월 13일에 각각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을 계속 원하는 학생들은 집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일주일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100명을 넘거나 확진율이 8% 이상 올라가는 경우에는 재검토하게 된다. 또한 한 학교에서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격리를 하거나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교직원수가 많아지면 대면 수업을 중단할 수 있다. 현재 15학군내 북서부 서버브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인구 10만명당 92명, 확진율은 4.1% 수준이다.

하인츠 교육감은 “대면 수업은 장기나 단기전이 될 수 있으며,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율에 따라 학교를 다시 닫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항은 쿡카운티 보건국의 지침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대면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등교하기 전 증상 여부 확인, 체온 측정 등의 방역지침을 지켜야한다.

바타비아 101 공립학군, 오크 파크 97 초등학군 등도 이미 대면수업을 시작했거나 10월 중순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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