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빨리 찾아온 겨울이 반가운 것은 따뜻한 음식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음식은 추운 날씨에 움츠러들었던 몸을 반듯하게 하고, 지는 낙엽과 함께 찾아온 허전함과 외로움을 따스하게 감싸준다.
오늘은 내 영혼의 스프, 당근 스프를 소개한다. 당근스프의 재료는 당근과 양파 마늘만 있으면 언제든지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내 영혼의 스프’라 할 수 있겠다.
당근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가 다른 채소들에 비해 월등히 풍부하고 양배추, 브로콜리와 함께 위장을 지켜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천연 항산화제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암을 예방하고 변비와 숙변제거에도 도움을 주는 고마운 식재료이다.
진한 주홍빛 스프가 얼핏 보면 호박죽과 흡사한데 호박보다는 가볍고 손질하기 쉬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보통의 스프는 우유나 크림, 버터 등의 유제품을 사용해 맛을 내는 것이 일반이지만 우유 대신 캐슈를 넣어 크리미함을 더한다. 여기에 신선한 올리브 오일과 당근과 찰떡처럼 어울리는 딜 몇 조각을 올려 먹으면 따뜻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최고의 당근스프를 맛볼 수 있다.
당근스프
재료들:
당근 7개, 양파 1개, 마늘 5알, 채수 7컵, 캐슈 반 컵, 오일 약간, 소금 약간
딜, 올리브오일, 참깨
만들기:
- 기름을 두른 냄비에 적당한 크기로 썬 마늘, 양파, 당근을 넣고 살짝 볶는다.
- 채수를 자작하게 넣고 20분간 끓인다.
- 블랜더에 곱게 간 캐슈를 넣고 약불에서 잘 섞어 준다.
- 딜이나 올리브오일, 참깨 등을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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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스프, 당근스프 https://www.youtube.com/watch?v=eCKOAOm3wnY&t=134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