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제안, 상대편측 모두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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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선관위원장 밝혀, 26일 모임 갖고 곧 공고 예정

 

제32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덕)측이 지난 22일 기자회견<본보 5월23일자 A1면 보도>을 통해 제안한 내용(한인회 이사역임 조항 삭제 및 공탁금 2만달러 하향)에 대해 상대편측(진안순 회장 및 총회 소집 탄원서명자 250여명)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한인회장 선거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김종덕 위원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진안순 회장측 토니 김 러닝메이트가 지난 23일자로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 선관위가 제안한 내용을 수락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또한 탄원서명자측을 대표해 김진규 재향군인회장도 25일 이메일을 통해 수락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편측이 모두 수락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32대 한인회장 선거를 곧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타주에 간 선관위원이 돌아오는대로 26일 선관위 모임을 열어 선거일정을 논의한 후 곧바로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관을 무시하고 초법적으로 선거를 치르는 전례를 남기면 앞으로 또다시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임시총회를 소집해 논란이 된 정관을 정식으로 개정한 후 선거를 치러야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인사회의 분열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결정한 고육지책임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32대 한인회장 선거는 제대로 치러질 수 없으며 한인사회는 겉잡을 수 없이 더욱 갈등과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