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소가 공장보다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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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이 일터에서 발생한 상해율이 지난해 가장 많이 급증한 산업군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AP]

100명 당 3.5명 질병·부상
제조업 3.4명 보다 높아

연말 샤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샤핑몰이나 아울렛과 같은 소매유통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근무와 연관해 질병이나 부상을 당할 위험이 훨씬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소매유통업 종사 직원 100명당 3.5명 꼴로 질병이나 상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 100명당 3.3명의 상해율에서 0.2명이 증가한 수치다.
소매유통업 상해율은 제조업의 3.4명 보다도 더 높은 것이어서 미국 내 산업군 중에서 상해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상해율만 놓고 보면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일하는 것이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셈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샤핑 시즌 기간 동안 샤핑몰이나 아울렛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상해율이 더욱 급증하는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직원들의 상해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업주들의 경제적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휴가나 병가에 따른 손실은 물론 부상에 따른 배상 비용은 고스란히 업주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소매유통업 중 가구점이나 중고기계전문점, 자동차 타이어 판매점 역시 상해율이 지난해에 비해 급증해 유해 환경 근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소매유통업 직원들의 부상 중 손이나 발을 삐는 염좌에 의한 부상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군에서 부상을 당하는 상해율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농업이다. 지난해 100명 당 7명꼴로 부상을 당해 가장 부상 위험이 높은 직업군임을 입증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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