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연금 내년 5.9%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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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92달러 올라
평균 1,657달러 수령

연방사회보장국(SSA)은 13일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내년 5.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다.

이번 조치로 은퇴자 1인당 올해보다 92달러가 인상된 평균 1,657달러의 소셜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부부의 경우 154달러가 인상된 평균 2,753달러를 매달 받게 된다.

이처럼 소셜 연금이 대폭 인상된 것은 식료품, 자동차, 아파트 월세, 에너지 등 각종 생활 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5.4% 올라 2008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종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일시에 수요가 몰린 탓에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부족 사태, 물류 대란, 인건비 급등과 맞물려 당초 예상보다 더욱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미은퇴자협회(AARP)의 조 앤 젱킨스 최고경영자(CEO)는 “소셜 연금은 수백만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보건·경제적 여파에 계속 직면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졌다”며 연금 인상 결정을 반겼다.

한편 물가 상승에 따라 사회보장세 납부대상자의 최대 소득한도도 기존 14만2,800달러에서 14만7,000달러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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