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기쁨과 감사를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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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머스에서의 최초의 추수감사절을 그린 작품.<사진=위키피디아>

11월 넷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의 유래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은 청교도들이 처음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 큰 수확을 거둔 것에 대한 감사에서 유래한다. 청교도들은 영국 국교회와의 갈등으로  메사추세츠주의 플리머스로 이주해 인디언 부족인 왐파노아그족으로부터 배운 경작법으로 봄에 옥수수를 재배해 가을에 풍년을 거뒀다. 청교도들은 1621년에 큰 수확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표하고 농사를 가르쳐준 왐파노아그족을 초대해 추수한 곡식과 야생 칠면조, 사슴 등으로 음식을 마련해 3일간 축제를 벌였다. 이것이 미국에서의 최초의 추수감사절이라 여겨진다.

1623년 메사추세츠주에서는 추수감사절을 공식 명절로 선포했고 이 관습은 서서히 다른 지역들로 퍼져나갔다. 1789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처음으로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지정했으나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이 잉글랜드 왕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국경일에서 제외시켰다. 이후 몇 개의 주에서만 추수감사절을 지켰다. 하지만 1863년 10월 3일 애브러험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 중 추수감사절을 연례 국경일로 선포하고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했다. 그리고 1941년 12월 26일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11월의 네번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정했다.

오늘날 추수감사절은 보통 가족과 이웃을 집으로 초청해 칠면조, 그레이비, 호박파이 등의 음식을 나누면서 보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카고지역의 경우, 지역 최대 규모의 노숙자 쉘터인 ‘퍼시픽 가든 미션’이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고 한인단체들도 이곳을 방문해 봉사로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밖에 구세군메이페어교회를 비롯해 유나이티드 웨이 오브 메트로 시카고, 레인보우 푸시, 핸즈 온 서버번 시카고 등 다양한 종교기관 및 비영리단체들이 지역내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음식을 나누는 행사를 갖고 있다.<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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