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선장 진짜 우주여행···“가장 심오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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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텍사스주에서 ‘스타트랙’ 배우 윌리엄 셰트너를 태운 블루 오리진 로켓이 우주여행을 위해 발사되는 모습. 작은 사진은 우주여행 중인 섀트너. [로이터]

90세 배우 윌리엄 셰트너 최고령 우주인으로 등극
베조스 회사 2번째 성공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제임스 커크 선장을 연기했던 90살 노배우 윌리엄 섀트너가 우주여행의 꿈을 이뤘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13일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섀트너를 태운 ‘뉴 셰퍼드’ 로켓 우주선을 발사한 뒤 무사 귀환에 성공했다.

이날 우주선에서 내린 섀트너는 환영을 나온 베조스를 껴안았다. 그는 “믿을 수 없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한 경험이었다”며 감격에 벅차 잠시 눈물을 글썽였다. 섀트너는 이번 우주여행으로 우주 탐사 역사상 최고령 우주인이 됐다.

AP통신은 섀트너의 우주여행을 “공상 과학과 실제 과학의 수렴”이라고 묘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스타트렉 명대사 ‘우주, 최후의 개척지’(Space, The Final Frontier)를 인용하면서 “섀트너는 우주여행과 동의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우주 관광이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 7월20일 베조스 본인을 포함해 민간인 승객 4명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고 3개월 만에 섀트너의 우주여행 꿈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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