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우주선 드디어 무사귀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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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립 착륙에 성공한 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시제품 ‘스타십’이 6일 텍사스주 보카치카 기지에 우뚝 서 있다. [로이터]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우주선 ‘스타십’이 수차례 굴욕을 딛고 발사 후 무사귀환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성 우주선의 시제품인 스타십은 지난 5일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기지를 출발한 뒤 다시 직립으로 착륙했다. 이는 50m 높이에 달하는 스타십이 비행이나 착륙 과정에서 폭발해 화염 속에 산산조각 나는 4차례 참패 끝에 이룬 성공이다.

스타십은 작년 12월, 올해 2월 1, 2차 시험 때 경착륙으로 폭발했고, 올해 3월 3차 시험 때는 착륙한 지 몇분 뒤 폭발했으며 같은달 4차 시험 때는 공중에서 폭발해버렸다.

이번 시험 성공은 스페이스X가 재활용이 가능한 태양계 탐험 수단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나아가 태양계 다른 행성인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실현해가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도 평가된다.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화성 식민지와 함께 인류를 여러 행성에서 거주하는 존재로 만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시험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정상적으로 착륙하고 있다”고 당차게 목소리를 높였다.

스타십은 이날 오후 5시25분 이륙해 6마일 상공으로 올라간 뒤 수평하강을 비롯해 공중에서 일련의 과제를 수행한 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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