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2주만에 고위 간부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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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2주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시카고 경찰청 범죄조직 전담국 디온 보이드 부국장.<시카고 선타임스>

시카고시 경찰청 범죄조직 전담국 디온 보이드 부국장

시카고시 경찰청 고위 간부가 승진한 지 2주만에 집무실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시카고시 당국은 28일, 시카고 경찰청 범죄조직 전담 부서의 디온 보이드 부국장(57)이 이날 오전 도심 서부 웨스트사이드 지구의 경찰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지역 언론들은 보이드가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카고 경찰청에 30년 이상 몸담고 살인사건 및 마약수사를 주로 맡아온 보이드는 범죄 다발 지역의 경찰서장을 거쳐 지난 15일 시카고 경찰청 수뇌부 교체 때 범죄조직 전담국 부국장으로 승진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보이드의 사망에 대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시카고 경찰 업무는 쉽지 않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동료 경찰관들은 보이드가 존경받는 간부였고, 최근까지 긍정적 에너지를 나누며 활기차게 수사를 이끌어왔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2번째. 작년 2월에도 비번 형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고, 지난해에는 모두 8명에 이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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