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일원 아동 3명 독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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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하이츠 사우스 중학교 185명 결석

시카고일원에서 독감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시즌에 지금까지 독감으로 어린이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카고시에 사는 어린이 1명이 독감으로 사망, 쿡카운티 거주자중 첫 번째 사망자로 기록됐으며 이로써 일리노이주에서 올 겨울시즌들어 독감에 의한 사망자는 지난 12월 오로라 거주 3세 여아와 1월 서버브 거주 어린이 등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일리노이주내 보건당국은 성인 독감 사망자는 별도로 추적하지 않기 때문에 독감이 원인이 돼 사망한 주민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쿡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수주일 동안 북부 서버브 소재 3개 학교에서 재학생들의 독감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알링턴 하이츠 타운내 사우스 중학교에서는 지난 주초부터 주중까지 전교생의 20%에 달하는 총 185명이 아프다며 결석하거나 조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독감이 결석사유의 전부는 아니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독감증세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독감증세가 있는 학생들은 당분간 등교하지 말도록 학부모들에게 당부했으며 학생들이 많이 접촉하는 시설들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올 시즌 독감발병 건수는 2017~2018 시즌에 비하면 훨씬 낮은 편이다. 당시에는 미전역에서 4,900만명이 독감에 걸려 이중 약 8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CDC는 올 겨울시즌이 지난 2년간에 비해 독감발병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독감예방백신의 효과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백신의 독감예방효과가 평균 40%였던 반면, 올 시즌의 경우는 47%(아동은 61%)에 달했다. 그러나 의료진과 보건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B 독감은 겨울이 끝날 무렵에도 자주 발병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백신주사를 맞지 않은 주민들은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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