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뉴욕, LA 3대 대도시권 모두 인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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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미국 인구 변화.<센서스국>

뉴욕 10년 만에 첫 감소세, 시카고 감소폭 최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내 3대 대도시권(메트로폴리탄) 인구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부 텍사스주내 3개 대도시권의 절대 인구수는 모두 큰 폭으로 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연방센서스국이 18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 메트로폴리탄지역의 인구는 약 1만9,400여명(0.10%) 줄어들어 10여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지역 인구는 2만2천여명(0.23%) 줄면서 최대 감소폭을 보였고 아울러 4년 연속 감소세도 관찰됐다. 로스앤젤레스 메트로폴리탄지역 인구도 7,200여명(0.05%) 줄어들었다. 2018년 7월 1일 기준 이들 3대 메트로폴리탄지역 인구는 뉴욕 1,998만9,400여명, 로스앤젤레스 1,329만1,400여명, 시카고 949만8,700여명으로 집계됐다. 메트로폴리탄지역은 주변 서버브 타운들을 포함한다.

3대 메트로폴리탄지역 외에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 곳은 하와이주 호놀룰루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였다. 반면, 텍사스주는 3개 메트로폴리탄지역의 절대 인구수가 일제히 늘며 성장세 지역 톱10 목록을 장식했다. 댈러스 메트로폴리탄지역 인구는 1년새 무려 13만1,700여명(1.8%) 늘어나 753만9,700여명이 됐고, 휴스턴 메트로폴리탄지역은 9만1,600여명(1.3%) 증가한 699만7,300여명을 기록했다. 오스틴 메트로폴리탄지역도 인구가 5만3천여명이나 늘어났다. 이밖에 애리조나주 피닉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플로리다주 올랜도 등에서 큰 폭의 인구 증가세가 관찰됐다.

한편 센서스국은 “지난 한해 미국의 출산 인구는 줄었지만, 해외 유입 인구가 유출 인구를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 인구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민자 유입이 인구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5%에서 2018년 48%로 7년새 13%P 늘어났다. 센서스국 인구 시계에 표시된 18일 현재 미국 인구는 총 3억2,874만7천여명, 세계 인구는 총 75억6,644만8천여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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