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가격 또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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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식료품 가격이 또 오를 전망이다. 농장직원및 육류가공업체의 영업중단으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고객들이 마켓을 보고 있는 모습.[본보 자료사진]

10년래 최대 폭 상승 전망
공장 중단으로 공급량 부족

식료품 가격이 또 오를 전망이다.
연방 농무부(USDA)는 올해 식료품가격이 평균 3%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 인상이다.
이같은 식료품 값 상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은 연평균 두 배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 확산 이후 대규모 육가공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해 공급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고기류와 생선은 식료품 소비의 5분의 1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식료품 가격의 인상은 농장 종업원들과 식료품 업체 직원들의 일자리 이탈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식료품 가격은 식당 및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가격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USD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소고기 가격은 8%, 돼지고기 4.5%, 가금류는 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선 및 해산물 가격은 20년 평균치인 2.4 % 보다 적은 2% 상승으로 예측됐다. 채소와 과일의 가격은 1%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한 식료품 가격상승은 결국 온라인 소비를 통한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평소 구매하던 직접 구매보다 비교적 싼 식료품을 찾아 나서고 코로나에도 안전한 온라인 주문을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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