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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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내 실사 마치고 인수의향서 접수 예상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금호산업은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 23일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평가한 결과 CS증권을 최종 낙점했다는 게 금호산업 설명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대형 항공사 매각을 위해 매각에 대한 이해도 및 거래 종결의 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CS증권을 선정했다”고 했다. 금호산업은 곧 CS증권과 자문계약을 맺고 아시아나 매각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아시아나 인수합병(M&A)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업 M&A는 ▲인수합병 결정 ▲매각 주간사 선정 ▲자체실사 및 매각금액 책정 ▲인수합병 공고 ▲인수의향서(LOI)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 작성 ▲인수제안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 체결 ▲인수자 정밀실사 및 인수대금 조정 ▲본계약 체결 등 순서로 진행된다.

M&A 결정 이후 이제 첫걸음을 뗀 셈이지만, 아시아나 매각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미 아시아나 매각 시간표를 ‘연내’로 잡은 바 있다. 산은은 지난 23일 아시아나에 대한 1조6천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금호 측이 매각 주간사 선정 후 2개월가량 실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매각 방침을 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가에서는 이미 매각 주간사 선정과 함께 회계자문은 EY한영 회계법인이,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세종이 맡기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산은과 금호 측 모두 의지를 갖고 매각을 추진하는 만큼 상반기 내 실사를 마치고 7월에는 LOI 접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내 매각 성사를 위해서는 10월에는 최종 인수자 선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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