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철인 3종 경기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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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돕기 주택 구입 추진 홍성환 에녹 대표

11월15일까지 모금 계속

 

미국내 탈북자들의 숙식과 공부를 돕는 ‘엠파워하우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 ‘에녹’(ENoK)의 홍성환 대표가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주택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홍 대표는 주택 구입 기금 모금의 일환으로 최근 켄터키주에서 열린 아이언맨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해 완주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다.

“에녹이 설립된지 7년, 엠파워하우스가 운영된지 5년이 됐다. 주택을 구입해 엠하워하우스를 운영하면 렌트비를 절약할 수 있고 더 많은 도움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3년 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2015년 11월14일자>에서 주택 구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왔다고 판단돼 기금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원을 마치고 지난 8월 시카고로 다시 돌아온 홍 대표는 “지난 10주일 동안 준비한 끝에 지난 14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아이언맨에 출전하게 됐다. 1만4천달러를 목표로 대회 전후로 두달간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현재(10월 26일) 70명의 후원자들이 동참해  1만200달러가 모였다. 모금은 11월 15일까지 온라인(https://fundly.com/empower-north-koreans/updates)통해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의미있는 사실은 미국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첫 정착지로 지정되는 곳이 켄터키고 가장 많은 탈북자들이 간 곳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시카고로 돌아온 만큼 에녹사역이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이라는 완전한 믿음과 두려움이 없었던 그 열정과 겸손으로 가득찼던 초심으로 돌아가고 북한에 보내기 위해 준비시키시는 과정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 2,500여명의 참가자중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헤엄치고, 달리고, 뛰는 13시간 1분 19초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한국에서 와서 공부하고, 시카고에서 지내고, 루이빌에 와서 이런 도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면서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의 상황이 그려졌다. 또한 멀리 가려면 하나님의 말씀과 주시는 사랑을 채워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를 응원해주러 타주에서 켄터키까지 와준 탈북자 친구들과 여러 동역자들, 온라인 통해 실시간으로 내 위치를 확인하며 함께 기도해준 모든 분들과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성환 대표는 “현재 엠파워하우스를 거쳐간 총 10명의 북한 친구들이 대학생활을 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일하거나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미국에 잘 정착했고 5명의 친구들이 공부하고 있다. 에녹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쥬빌리기도회 등의 공동체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북한 친구들 대부분이 타주에서 왔지만 엠파워하우스를 나와서도 시카고에 정착하는 것은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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