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 즐겁게 게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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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실린시니어센터의 ‘게임데이’ 행사에서 연장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실린시니어센터, 15일 연장자 위한 ‘게임데이’

각종 게임을 통해 연장자들이 한껏 웃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알링턴 하이츠 타운내 실린시니어센터는 지난 15일 연장자들을 위한 ‘게임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한인, 중국계 등 120여명의 연장자들은 ‘컵 무너뜨리기’, ‘콩 주머니 던지기’, ‘소품을 이용한 포토존’, ‘공 잡기’, ‘고리 던지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어린이처럼 좋아했으며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또한 게임에서 받은 티켓을 모아 상품을 받기도 했다.

미아 정 실린 부매니저는 “한달에 한번씩은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지난달 구정잔치에 이어 이번 달은 게임데이를 가졌다. 다음달에는 봄맞이 파티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실린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장자분들의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이다. 좀 더 즐겁게 생활하시도록 전 직원들이 정성을 다하고 있다. 또한 소셜업무, 통역, 차량제공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해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6.25한국전참전용사인 김영도(94)씨는 “이 나이에 게임할 기회가 없는데 여럿이 모여 노니까 재밌다. 특히 소품을 갖고 포토존에서 사진찍은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수잔 문(79)씨도 “평상시 안해본 게임을 해보니까 너무나 즐겁고 재밌다. 또한 한인들과 중국인들이 함께 게임을 하니까 서로 대화도 하게 되고 도와주고 하니까 더욱 좋았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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