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2.92년 쓰고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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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들은 폰을 평균 2.92년 사용한 후 새것으로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스마트폰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스마트폰 교체를 미루고 있어 그만큼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모바일통신업체 ‘힐라 모바일’이 올해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미국인들의 스마트폰 교체 내역을 분석한 결과,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평균 2.92년을 사용한 후 새 아이폰으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2년 전 같은 시기에 조사된 2.37년에 비해 교체 주기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안드로이드폰 역시 같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2.66년을 사용한 후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이유는 뭘까. 바로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치솟는 스마트폰의 가격 때문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최신 기종인 아이폰XS의 경우 최저가가 999달러에 달하며, 삼성갤럭시 S9도 720달러 이상을 주어야 구입이 가능할 정도다.

2016년 아이폰7이 649달러에, 삼성갤럭시S7이 700달러에 각각 무약정으로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스마트폰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한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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