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베이비 매년 29만명씩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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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신생아 5명중 1명꼴…성년이후 부모초청 매년 17만명

불법체류자 자녀를 일컫는 이른바 ‘앵커 베이비’가 매년 29만 명씩 태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워싱턴의 반이민단체 이민연구센터(Center for immigration studies)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가운데 불체부모를 둔 신생아는 해마다 약 2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 이민자 부모로부터 태어나는 신생아가 매년 79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민자 부모를 둔 신생아 5명중 1명은 앵커베이비인셈이 된다.

앵커베이비는 미국에서 출생해 자동으로 시민권을 취득한 불체자 자녀가 21세가 되면 모든 가족을 초청, 합법 신분자로 만드는 `닻(anchor)’역할을 한다고 해 만들어진 말.
미 이민 당국은 21세 이상의 미시민권자 자녀들이 자신들의 불체 부모들을 이민 초청하는 경우가 매년 1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한 반 이민파들은 이 같은 가족 연쇄 이민의 폐습을 없애기 위한 일환으로 시민권자의부모에게는 영주권을 발급하지 않고, 체류 비자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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