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지키려면 백신 접종자들로 에워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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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저연령층 보호안

앤서니 파우치 연방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방법은 백신을 접종한 어른들이 주위를 둘러싸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5일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연령대의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친구, 가족, 학교 교직원 등 백신 접종자들로 에워싸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들의 병원행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하순 2주 기간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미성년자의 응급실 방문은 접종률이 높은 주보다 3.4배 많았으며, 입원은 3.7배 많았다.

주내 모든 학교 교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워싱턴주에서는 12∼15세 청소년의 최소 41%가 백신을 맞았고 접종을 완료한 16∼17세 청소년의 비율도 50%에 육박한다.

우메어 샤 워싱턴주 보건장관은 “워싱턴의 학교들은 성공적인 대면 교육을 할 수 있는 구조와 규약,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한 올해 교실에서 어린이들이 계속 교육받을 수 있게 하려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후로 일부 지역에서는 교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나 마스크를 의무화하지 못하도록 한 지역도 있다.

백신 접종률이 낮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한 켄터키주의 앤디 베셔 주지사는 CNN에 당국자들의 반대로 교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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