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빈집털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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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품·현찰 보관말고 알람·메일박스 관리 철저히

여름철 휴가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빈집털이 주의보가 내려졌다. 가족여행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우는 주택들을 노리는 강·절도 사건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각 타운 경찰은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계속해서 인근을 배회하거나 주차해있는 경우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가정은 ‘고액의 현찰과 고가의 물건을 집안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이 범죄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게 경찰의 조언이다. 범죄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절도사건은 전국적으로 매 11초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 휴가철이다.

경찰당국은 빈집털이 예방책으로 ▲집안 잠금장치 점검 ▲경보장치 설치하고 알람설치 문구 입구에 부착 ▲집안에 귀중품이나 현금 보관 금지 ▲현관문 옆에 위치한 유리창에 창살 설치 ▲집 전화는 사전에 휴대전화로 착신전환 신청 ▲자동 타이머가 작동하는 전원 스위치를 설치해 시간대마다 전등이나 TV 등이 자동적으로 켜지게 할 것 등을 권고했다. 또한 여행을 떠날 때 자동차 1대를 집 앞 드라이브 웨이에 주차하고 친구나 가족을 통해 주차 위치를 정규적으로 바꿔주는 세밀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은 “가장 중요한 예방책으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 집을 비워두더라도 반드시 메일 박스나 집 앞에 신문 등 우편물을 쌓이지 않도록 우체국에 ‘홀드’ 신청을 하거나 이웃 또는 가까운 거리의 친지에게 처리를 부탁하는 등 집 내부에 사람이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차량내 물품절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핸드백, 셀폰 등 절도범들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물건은 절대로 차량안에 두지 말아야 한다고 경찰은 아울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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