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시리즈]…#2 ‘생리불순과 무월경증’

2344

이상인

이상인 천암한의원장(시카고)

 

여성에게만 허락된 번거러움이자 축복이기도 한것이 월경이지만, 많은 여성들은 월경 주기가 빠르거나 느리거나, 아니면 아예 월경을 건너뛴다거나, 생리양이 너무 많다거나 적다거나 하는 생리불순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결혼전의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증은 결혼후의 불임이나 난임증, 또는 임신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평생의 여성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따라서 생리불순과 무월경증은 조기치료가 필수이다.

우선 무월경증의 증상들은 선척적인 자궁이나 난소의 결여 또는 발육부진으로 인해 만15세이상이 되어도 초경이 없다거나 3개월이상 월경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거나, 월경을 아예 건너뛰기도 한다.  무월경의 원인들로는 난소 기능 부전, 호르몬 분비 이상, 인공 임신 중절이나 자연유산등에 의한 자궁내막의 손상, 환경의 변화, 정신적 쇼크나 과도한 스트레스, 자궁근종이나, 뇌하수체의 이상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월경불순의 증상들을 알아보면, 희발월경이라 불리는 늦은 월경은 주기가 38일 이상인것, 빈발월경이라 불리는 빠른 월경은 24일 이내에 오느것을 일컫는다.  또한 과소월경은 월경이 2일 이내에 끝나고 혈액양이 아주 적은것, 그리고 과다월경은 8일이상 월경이 지속되거나 혈액양이 너무 많은것을 말한다.  월경불순의 원인들로는 배란이 없는 경우, 호른몬 분비에 이상이 생긴 경우, 난소나 자궁의 염증이나 근종으로 인해 발생한다.

월경불순과 무월경증의 치료로는 일상생활에서 하복부와 하반신을 항상 따듯하게 해주도록 하며, 정신적으로 신경질적이거나 짜증을 많이내는 여성이라면 부드럽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도록 마음을 편히 갖도록 노력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를 자제하고, 충분한 영양분 섭취로 자궁의 기능과 호르의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해야한다.

한의학적 원인과 치료로는, 어혈과 기의 정체와 한기(양허증)로 인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서 생리불순과 무월경증이 발병한다고 본다.  따라서 어혈과 기의 순화을 원활하게 풀어주고, 양기(따듯한 기운)를 보강해주어 하복부와 하체의 장기들을 따듯하게 해주는 한약과 침뜸 치료를 하게된다.  민간요법으로는 생강, 건강(생강을 1주일간 햇빛과 그늘에 말린것), 계피, 대추, 당귀, 백작, 천궁, 마늘과 양파즙등을 복용하면 몸을 따듯하게 해주고,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보강해주어 큰 도움을 줄수있다.

많은 경우,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증은 월경이상의 증상들 외에, 만성피로, 만성요통, 현훈(어지럼증), 어깨, 목과 등의 결림증, 변비나 설사, 상기증, 불안초조와 우울증, 불면증, 수족 시림, 저림, 한증, 식욕부진과 소화이상, 비만과 무기력증, 등을 동반할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다시한번 강조된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주의할점을 요약하면, 몸이 차지않도록 미니스커트나 배꼽티등은 자제하고, 생리가 시작되기전에는 찬 수분이나 음식등의 섭취를 자제하고, 평상시 Core(복부, 둔부, 허벅지, 허리)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자궁과 자궁을 주관하는 신장의 기능을 보강해주고, 생리에 대한 바른 지식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갖도록하고 조기치료 하는것과, 과도한 다이어트를 자제하여 자궁과 자궁과 연관된 오장육부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다음에는 여성건강 시리즈 3으로,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생리통”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