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위한 29년 봉사활동에 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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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중앙) 여성가족부 장관, 이종국 총영사(맨 왼쪽)가 여성핫라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미니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14일 ‘여성핫라인’ 방문

지난 1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3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 한국정부 수석대표로 참석차 방미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일행이 귀국길에 시카고를 찾아 여성핫라인(KAN-WIN)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진 장관은 14일 오전, 파크 리지 소재 여성핫라인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인사말(진선미 장관, 지영주 여성핫라인 사무국장), 여성핫라인 사업 소개(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동료옹호지도자교육 등),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진선미 장관은 “지난 29년동안 성폭력 또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돕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여성핫라인이 자랑스럽다. 어떻게 활동하는지도 궁금하고 또한 공감, 위로, 격려해드리고 싶어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뭉클한 생각이 들었다. 이민와 외롭고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손을 붙잡아주고, 한민족을 넘어 아시아인들을 포용한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 장관은 “이러한 기관의 활동 덕분에 누군가는 포기하지 않고 삶을 붙들고 살아가며 그 피해자가 회복하여 누군가를 도와주는 치유자로 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이는 사회의 건강함을 회복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격려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영주 사무국장은 “여성들과 소외된 인권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신 진선미 장관님과 일행이 현장의 눈높이로 봐주기 위해 찾아주시어 영광이다. 이민자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언어적, 문화적 취약성과 현황을 설명했다. 일리노이주내 50개의 관련 단체중 동아시아를 케어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현재는 한인을 넘어 아시안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련 단체들과의 정보교류 기회도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선미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시카고 다운타운 총영사관에서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와 면담을 가졌으며 15일 귀국할 예정이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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