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백신 ‘알약 투여’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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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알약 형태로 투여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궁극적으로는 알약으로 투여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알약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여러 기술이 있으며, 우리는 이것들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영국은 다양한 백신을 생산할 역량과 능력이 있다는 게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바이오 기업인 아이오바이오(IoBio)는 지난달 원숭이 임상시험을 토대로 경구용 백신이 코로나19 면역에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아이오바이오는 미국의 이뮤니티바이오(ImmunityBio)와 함께 지난달 미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나선 데 이어 영국 당국에도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양한 방식의 백신 투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 출신인 케이트 빙엄은 투여 속도가 빨라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가 투여가 가능한 알약, 코 스프레이, 패치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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