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자기 욕구의 신앙

1918

송치홍 장로/시카고장로선교회장

 

사람마다 자기중심, 자기과시, 자기 생각만으로 가득찬 틀에서 뛰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앙생활에서도 자기가 주체가 되지못하면 이해가 없고 즉흥적인 말과 행동으로 불만을 노출시켜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도 있다. 확고한 중심이 없으니 누군가의 말한마디에 현혹되어 사태를 더욱 어렵게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그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믿는 성도들은 말씀에 확고한 신념으로 사물을 판단 할줄 아는 영적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라오디게아 교회와 같이 차지도 덥지도 아니하여 책망 받은것처럼 소신이 없으니 우유부단한 행동을 하게 되고 중심의 축이 없으니 이리 저리 흔들린다. 중심의 축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이다. 자기 소견대로 행하고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줄 모르니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격분하고 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며 자기 멋대로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신의  욕구에  의해서 경쟁하게 되고 거기서 이기면 교만하고 지면 시기 질투로 변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니 조심해야 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자기 과시가 불같이 일어나고 있다면 문제가 있다는 증거이다. 사람들에게 으뜸이 되려는 마음, 자기보다 월등한 사람을 보면 시기 질투심이 불현듯이 일어난다면 영적으로 문제가 있는 신호이니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 열심히 예배드리고 봉사하고 사역하는 그 대상이 하나님인지 아니면 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함인지 내면의 동기를 잘 살펴봐야 한다. 모든 면에서 남보다 유능하고 탁월하다는 것을 덜어내기 위해 열심을 낸다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줄 알고 자기 신앙을 영적인 면에서 점검 해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욕구를 위해 다니는 교인일 뿐이다. 자기를 과시하고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은 칭찬하지 않으신다. 교회 생활을 하면서 모든일이 하나님을 향한 영광이 되어야지 자신의 기교를 사람앞에 드러내는 것이 된다면 하나님은 받으시지 않을것이다. 새해 들어 벌써 두달이 지나가고  있다. 내 자신과  사랑하는 우리 시카고 교계가 남은 10개월 동안도 서로를 세워주고 격려하며  이제는 자기 과시의 신앙생활에서 탈피하자. 우리의 자존심을 버리자.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며 무엇을 믿으며 교회에 다니는가? 나의 열심은 누구를 위함인가? 나의 내면의 동기는 무엇인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인가? 아니면 나를 드러내기 위한 욕망인가? 내안에 자가 과시의 욕구는 없는가? 진정 우리모두가 하나님 있는 인생인가? 성경은 말한다.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고(고후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