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홀리데이(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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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섭 장의사/시카고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홀리데이는 공휴일로 배웠다. 지금도 사전에는 일 하지 않는 날,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 날로 정의 되어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홀리데이는 노는 날이라고 모두 알고 그렇게 한다. 어제 아침 ABC TV의 아침 프로그램 굿 모닝 아메리카 담당자들이 설문을 근거한 내용을 발표하며 대담하는 것을 출근을 준비하며 잠시 시청하였다. 지금 미국사람들은 슈퍼 볼 경기 다음날과 Summer Time 시행일을 홀리데이로 원한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나로서는 이해 못할 일들이지만 나와 함께 생활하는 미국사람들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결국 홀리데이는 노는 날이기에 실컷 놀고 피곤한 그 다음날을 홀리데이로 하자는 사고이다.

그러나 일년 365일 중에 미국 국가가 홀리데이로 정한 날들은 신년 1월 1일, Memorial Day (현충일), 독립기념일, Labor Day(노동절), 감사절과 성탄절이다. 이 날들은 모두 의미가 있는 날들이다. 새해 첫날은 지난 사 천년 동안 지상의 모든 민족들이 즐겨 맞이한 축제의 날이다. Memorial Day는 남북전쟁 이후부터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이나 혹은 국가를 위해 순국한 사람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독립기념일은 영국에서 신천지로 건너 온 사람들이 약 250년 전 우리는 영국의 영향을 더 이상 받지 않고 자주하겠다고 서명한 날이다. Labor Day는 130여년 전 국가의 부강은 노동자들에 기인한다며 한 주에 48시간 이상 일하는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감사절은 한국의 추석과 같다. 성탄절은 기독교인들에게는 거룩한 날이다. 1700년 전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후 서구의 문명은 기독교가 중심이 되었고 지금 이 미국은 기독교를 기초하여 새움은 모두가 안다.

미국이 독립을 1774년 선언하기 전까지 100여년 동안 수 많은 피 흘림과 희생이 있었다. 감사절은 단순한 한 해의 풍작 결실을 넘어 열악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죽을 수도 있었지만 살아 남았다는 감사가 포함 되어 있다. 노동절은 1880년도 미국이 대륙간 철도를 놓고 국가 기간산업을 기초하며 국가 발전을 위하여 현장에서 죽기도 하며 피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공로를 거룩하다고 인정한 날이다. 이처럼 홀리데이는 순국의 피 흘림과 노동의 신성함이 기초한 거룩한 날들이다. Holiday 는 Holy (거룩함)과 Day(날) 의 합성어이다. y로 끝나는 말이 다음 낱말과 연결 될 때에는 y가 i로 변한다고 중학 일학년 초급 영어에서 설명된다.

이 거룩한 날들의 기본 정신을 되새기며 기억하자고 일상의 업무에서 쉬게 하는 국가적의도가 세월의 흐름 속에서 Holiday는 노는 날로 변화되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사람은 자라면서 배우고 사회의 조류에 동승하고 생활한다. 근본 취지는 알지 못하고 결과만을 가지고 살아온 현재와 미래의 미국 국민들은 놀기 위해서 Day Off를 해야 한다며 Super Bowl 경기 날을 National Holiday로 하자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지면상의 추리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다음 주 목요일 홀리데이의 하나인 감사절이 낱말처럼 거룩하고 복되고 귀한 시간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