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4월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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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홍 장로(시카고장로선교회장)

자비와 긍휼이 풍성한 하나님 아버지! 주님 고초 당하신 고난의 계절에 주의 상하신 머리와 찢기신 몸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을 홀로 담당하신 어린양 예수를 깨달을수 있도록 우리 영혼의 눈을 열어 주옵소서. 사랑하는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호산나 환호하던 무리의 음성은 변하여 분노로 가득 찼는데 주님 홀로 빌라도 앞에 서 계심을 바라 봅니다. 희롱하던 군병들과 채찍의 그 아픔과 쓰라림 속에서도 연민의 눈길로 바라 보시는 주님의 그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여! 수난의 계절에, 2,000년전 골고다에서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달아난 제자들처럼 되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도 십자가 굳게 붙잡고 좌나 우나 치우치지 않고 우유부단한 믿음 생활 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여!  저희들 사순절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아파하시던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한다고 하면서도 입술로는 찬양하며 사랑을 말하지만 우리는 급하고 참지 못하며 이기적이며 한 입술로 두말하는 위선자들 입니다. 찬양에 은혜받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 눈물 온데간데 없고 나의 유익과 고집이 강했던 자신을 발견해 봅니다. 시기하고 질투하며 정죄했던 저희들, 주님의 인내와 침묵과 고독을 닮게 하옵소서.

고난과 부활로 교회를 세우심은 이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함인줄 믿사오니 저희가 이 뜻을 잘 받들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수 있도록 기도하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교회들 되게 하옵소서. 우리들만이 즐기고 만족하는 공동체가 되지 말게 하시고 소외된 이웃과 사회와 민족의 고난을 짊어지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세상을 향해 꿈과 비젼을 주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여! 교회가 주님의 흘리신 보혈을 잊어버리고 교회의 사명을 망각하고 교회 운영에만 몰두 하고 있습니다. 피흘려 구속하신 그 사랑을 저희들 혼자 부둥켜 안지 말게 하시고 우리가 받은 사랑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옵소서. 주의 보혈이 헛되지 않도록 한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썩음으로 열매맺는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영혼 불쌍히 여기는 목회자들이 많이 일어나게하시고 성령 체험없이 근성으로 상업적으로 목회하는 자들에게는 각성 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성도들 또한 부활하사 승천하시고 앞으로 재림의주, 심판의 왕으로 오실 주님을 생각하며 미래를 보게 하시고 환상을 보게 하옵소서. 앞으로 다가올 3차, 4차, 5차 전쟁인 유브라데 종교전쟁, 마지막 종말 아마겟돈 전쟁과 지상 최후의 전쟁인 곡과 마곡의 전쟁에서도 살아남게 굳건한 믿음 지키게 하시고 주님의 날 계수가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같아 이 전쟁이우리 세대에 오지않고 우리 후대에 펼쳐질 미래를 대비하여 전세계 곳곳에서 성도들을 죽음에서 구원해줄 쉰들러 같은 인물들을 은밀히 길러내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아버지여! 이시간도 영혼 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시고 골고다 언덕 위에 세워졌던 그리스도 십자가의 신비를 날마다 깨달아 참된 성도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사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