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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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댄스팀 ‘M4G’, 탈북자 돕기 공연 앞두고 맹연습

본보와 공동주최…11월8일 크리스찬 헤리티지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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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아가페장로교회에서 11월8일 정기공연을 위한 연습을 마친 M4G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011년 4월, 자발적으로 모인 7명의 청소년들이 온 몸으로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힙합워십댄스팀을 결성했다. 바로 ‘M4G’(Move For God)다. 4년이 지난 현재 M4G는 40명의 단원들과 7명의 스탭들로 확대돼 건전한 크리스찬 청소년들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한없이 장난꾸러기 같은 어린아이들부터 사춘기 청소년들이 모인 M4G는 매주 토요일 오후 프로스펙트 하이츠 소재 아가페장로교회에 모여 4~5시간씩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본보와 공동주최로 오는 11월 8일 갖게 되는 제5회 정기공연을 위해서다.

11개의 교회에 출석하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의 단원들과 디렉터, 댄스 지도 선생님, 팀 영성 전도사와 학부모들이 봉사하고 있는 M4G는 수준에 따라 팀1(초2~초4), 팀2(초5~전체/새 멤버 중심), 팀3(전체/기존 멤버 중심), 최고 레벨인 댄스팀(팀3 멤버중 선발) 등으로 구성돼 체계적으로 연습한다. 댄스가 좋아서, 찬양이 좋아서, 하나님이 좋아서 등 다양한 이유를 갖고 모인 M4G 멤버들은 매년 요양원 방문, 밀알선교단 봉사, 시카고지역 청소년 행사, 각종 선교 및 교회행사에서 공연을 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연례 정기공연을 통해 모여진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청소년 사역 등에 보태주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 탈북선교단체 크로싱보더, 선교지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부모와 형제를 잃은 다은·다정자매, 네팔난민 등을 도왔다. 올해 5회 공연에서는 탈북자들의 미주 정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에녹(ENoK) 선교회를 후원키로 했다. M4G 청소년들은 나이는 어리지만 공동체 안에서 헌신하는 법을 알고, 예수님의 자녀로서 돕는자의 모습을 실천하고 있는 기특한 친구들이다.

연습할 땐 온전히 찬양 리듬과 가사에 집중해 한 동작, 한 표정 어느 것도 놓치지 않고 정말 진지하게 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진정으로 기뻐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어린 양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리더인 리디아 임(15)양은 “춤을 좋아는 했지만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찾게 해준 곳이 M4G다. 정기공연때마다 돕는 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큰 도전이 된다. 특히 올해 후원하게 된 ENoK을 통해 나중에 크면 북한을 방문해 내 재능을 하나님이 사용하시어 그들을 돕고 싶다는 비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탈 리(14)양은 “3년 전 M4G정기공연을 관람하다가 얼굴에 기쁨이 가득한 채 춤을 추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멋있어서 M4G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만나는 친구들을 통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하나님을 위해 춤을 추고 있다는 감사한 시간을 주셔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M4G 학부모회 김미자 회장은 “아이들이 참된 공동체 안에서 훈련을 받다보니 춤 실력을 떠나서 인성적으로 서로를 포용할 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과 협력으로 함께 해냄을 배우는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양미희 학부모는 “딸이 5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데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서 기뻤다. 또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단합이 잘 되어있어 여러모로 좋은 공동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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