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의 광란’ 이변 속출

1525
2018 전미대학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연거푸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3년만에 16강에 진출한 로욜라대 선수들이 18일 시카고로 돌아오자 팬들이 환영하고 있다.

톱 시드 2개팀 탈락…로욜라대도 16강 진출

 

말 그대로 ‘3월의 광란’이다.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토너먼트에서 상위 시드 팀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지고 있다. 시카고 료욜라대학도 33년만에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18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토너먼트 서부지구 2회전에서 9번 시드인 플로리다주립대가 1번 시드 재비어대를 75-7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개 지구 가운데 남부지구 버지니아대에 이어 서부지구에서도 톱 시드 학교가 탈락했다. 1979년 이후 4개 지구 톱 시드 학교 가운데 2개 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81년과 2000년, 2004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또 지난해 우승팀 노스캐롤라이나대 역시 서부지구 2회전에서 텍사스 A&M대에 65-86으로 대패했다. 여기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해 우승 후보로 지목한 미시간주립대도 중서부지구 2회전에서 시러큐스대에 53-55로 패해 짐을 싸게 됐다. 특히 남부지구에서는 버지니아대가 16번 시드의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UMBC)에 54-74로 져 사상 최초의 1회전 탈락 톱 시드 학교가 됐고, 2번 시드 신시내티대, 3번 시드인 테네시대 모두 2회전에서 패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중 테네시대는 지난 17일 11번 시드로 올라온 시카고 로욜라대학에게 1점차로 패배했다. 33년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한 로욜라대는 1회전에서 6번 시드 마이애미를 경기종료 0.3초전 버저비터 3점슛으로 이기더니 테네시마저 종료 3.6초를 남긴 상황에서 역전 필드골로 63-62 1점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1985년이래 처음으로 ‘스윗 16’(16강)에 오른 로욜라대는 오는 22일 오후 6시7분부터 7번 시드 네바다대학과 대결한다.(CBS 채널2 중계) 네바다도 2회전에서 2번 시드의 강호 신시내티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팀이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