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벤투호’ 중동 원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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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19일 ‘막강’ 브라질과 평가전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 브라질과의 중동 원정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소집돼 11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
UAE 아부다비에 여장을 푸는 대표팀은 13일 레바논으로 건너가 14일 오후 10시(시카고 시간오전 7시)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레바논을 상대한다.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서 2승 1무로 5개 팀 중 1위(승점 7·골득실 +10)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북한(승점 7·골 득실 +3)과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만 앞서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벤투호는 이번 레바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북한과 격차를 벌려야 내년에 펼쳐질 2차 예선의 후반 4경기를 한결 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한국은 역대 전적(9승2무1패)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한국 37위, 레바논 86위)에서 크게 앞서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레바논은 8년 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한국에 1-2 굴욕적인 패배를 안긴 바 있다.
레바논전 후 한국은 19일 오후 10시30분(시카고시간 오전 7시30분)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남미 최강 브라질과 처음으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FIFA 랭킹 3위인 브라질은 벤투호가 만나본 팀들 중 가장 강력하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 4패로 많이 밀린다.
벤투 감독 부임 이래 골격에 큰 변화 없이 조직력을 쌓아온 대표팀이 본선에서 만날 강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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