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같은 한국어 실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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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교육원>

제1회 중서부 한국어 말하기대회···13일 노스웨스턴대

한국교육원 주최, MATK 주관

타인종 대학생들이 경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시카고한국교육원(원장 박준성)이 주최하고 중서부 한국어 교사협회(공동회장 김인희, 이효상/Midwest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MATK)가 주관한 ‘제1회 중서부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비롯 한국어 교육자,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어 말하기 경연과 아울러 한복체험, 한국서예, 전통공예 등 다양한 한국문화체험활동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독도·동해지키기세계본부(DEWO)와 협력해 독도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고 TaLK 영어 봉사활동 장학프로그램과 GKS국가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 설명회도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말하기대회에서는 17개 대학 재학생 42명이 초급(16명), 중급(14명), 고급(12명)으로 나뉘어 한국어 실력을 겨뤘는데, 수준이 원어민 한국인을 뺨칠 정도여서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대회에서아이오와대의 Angel Trachta가 대상의 영예를 안아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한 학기 무료 수강권과 항공료 지원금 1천달러 등의 부상을 받았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또는 성균관대 한국어교육원 한 학기 무료 수강권과 항공료 지원금 800달러가 부상인 최추수상은 캔사스대의 Christie Ngoh와 인디애나대의 Shuyao Wang이 수상했다. 이밖에 입상자는 ▲우수상(500달러): Kyra Reu(세인루이스 워싱턴대), Yuxing Yang(미네소타대), Alexis Parker(오하이오주립대) ▲장려상(300달러): Joseph Babcock(UIC), Mia Palmer(위스칸신대), Rebecca Reutzel(캔사스대), Mary Wu(시카고대) 등이다.

박준성 교육원장은 “한국어를 배우려하는 중서부지역 대학생들이 게속 늘고 있어 작년 여름부터 한국어 프로그램 교수들과 논의를 거쳐 경연대회를 열게 됐으며, 각 대학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했다. 중서부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에 각 대학 교수들의 협조와 여성회, 세종문화회, DEWO 등 동포사회 단체들이 후원해주어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ATK의 김인희·이효상 공동회장은 “참가한 모든 학생들과 수고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동포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어 기금 조성이 잘 마련되어 참여하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후원해주길 바라고 더 나아가 이들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데 쓰임받도록 많은 관심바란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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