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사전등록 동참 당부”

1488

 

32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7일 기자회견

 

선관위

 32대 한인회장 선관위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상근 간사, 최기용·박응문 위원, 김종덕 위원장, 이근효·김두환 위원)

 

제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덕/선관위)가 지난 7일 한인문화회관에서의 1차 후보 공개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 사전등록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덕 위원장은 “지금까지 언론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선관위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는 등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러나 선거를 10여일 앞둔 이 시점에서는 선관위에 대한 지적은 자제해주고,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두 후보의 공약과 장단점 등을 보도해서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근효 선관위원은 “최근 한 후보의 측근이 김종덕 위원장 및 여러 명에게 실수로 성인사진을 보내 물의를 빚었다.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사과과정이 적극적이지 못했고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현재 선관위는 이와 관련 고문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후속조치도 취할 것이다. 선거가 얼마 안남은 만큼 두 후보측은 모든 것을 신중하게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상근 선관위 간사는 “1차 토론회 질문지를 사전 공개 안한 취지는 준비된 내용이 아닌 즉흥적으로 두 후보의 진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발언을 듣기 위함이었다. 14일에 열릴 2차 토론회에서도 질문지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전 유권자등록과 관련, 김 간사는 “신청서 말고도 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여 정확한 집계는 말하기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등록이 미미한 실정이다. 선거당일 혼잡을 막을 뿐 아니라, 동포들의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한인회를 이끌 차기회장단과 동포들과의 연결과 소통을 위한 기초적인 자료가 될 유권자 사전등록에 동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측은 “당초 선거예산을 6만달러로 예상했으나 한 예비후보가 사퇴하는 바람에 예산 부족을 겪게 됐다. 이에 두 후보에게 1만달러씩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후보는 승낙했고 다른 한 후보는 아직 답변이 없어 기다리는 중이다. 이 문제에 대해 변호사와의 상의를 통해 좀 더 확실한 방법을 강구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