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꿈나무들의 출중한 연주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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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뮤지션스 콘서트’ 출연 학생들이 공연후 자리를 함께 했다.(양예린, 마리스텔라 임, 그레이스 최, 크리스틴 리, 그레이스 김, 애덤 리/왼쪽부터)

HCC·본보 주최, ‘영 뮤지션스 콘서트’ 성황

 

‘하우스 콘서트 인 시카고’(디렉터 황규섭/HCC)와 본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회관이 특별후원한 HCC 11번째 공연 ‘영 뮤지션스 콘서트’가 지난 22일 저녁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하우스콘서트를 중심으로 7월 한달간 ‘원먼스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전세계에서 400개 이상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에서는 7월 공연으로 재능있는 한인음악 꿈나무들을 초청한 연주무대가 마련됐다.

이날 마리스텔라 임(스티븐슨고교/첼로)양, 양예린(인디애나대 부설고교/피아노)양, 그레이스 최(고워중학교/플룻)양, 크리스틴 리(버논힐스고교/플루트)양, 애덤 리(네이퍼빌센트럴고교/색소폰)군, 그레이스 김(네퀴아밸리고교/바이올린)양 등 총 6명이 발군의 연주실력을 보여줘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HCC측은 공연후 출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은영 HCC 코디네이터는 “중·고교생 중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연주자들이 특별 선별돼 이번 무대에 오르게 됐다. HCC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번 특별무대를 통해 청소년 연주자들이 관객과 소통하는 좋은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색소폰을 연주한 애덤 리군은 “ 지난 8년간 색소폰을 배워왔다. 공연 직전까지 긴장이 많이 됐지만 끝나고 나니 기분이 좋고 장학금도 받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레이스 김 양의 어머니 송진은씨는 “시카고에서 음악하는 분들이 활동해준 덕분에 아이들이 특별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주회를 관람한 제이드 김(시카고 거주)씨는 “보기에는 어린 학생들이지만 눈을 감고 들으면 기대 이상으로 마음을 울리는 훌륭한 무대를 선보여 주었고, 연주자들의 순수함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HCC 다음 공연은 노래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힐링콘서트’로 오는 9월 16일 오후 6시 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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