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폭동 당시 폭탄·총기 탑재 트럭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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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검찰, 초기수사서 확인한 위험 정황 발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회에 난입할 당시 의사당 인근에 다량의 총기와 폭탄을 실은 트럭이 있었다고 CNN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수제폭탄 11개와 돌격 소총, 권총 각각 한정씩 보관된 픽업트럭이 국회의사당에서 2블록 떨어진 곳에 주차된 것을 폭발물 처리반이 발견했다. 이 트럭은 앨라배마주에서 온 로니 코프먼이 가져온 것으로 당국이 이를 발견하기까지 수시간 동안 주차돼 있었다.
폭발물 처리반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지던 때 이 트럭을 비롯한 다수의 폭발물을 워싱턴DC에서 찾아냈다. 또 다른 남성은 사태 당일 지인들에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쏘겠다고 말한 뒤 돌격 소총 1정과 수백발의 총알을 가지고 워싱턴DC로 왔다가 붙잡혔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코프먼 등 의회에 총기를 가지고 진입한 시위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당안에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추가 조사에 따라 다른 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하원의장 집무실에 들어가 책상에 발을 올렸던 남성도 출입제한 구역 무단침입과 공공기물 절도 등 3개 혐의로 체포됐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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