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전화번호 띄운 후 신분도용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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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피해 당했다’
소셜번호 등 정보 요구

최근 연방이민국을 사칭해 개인 정보와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방 당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방국토안보부(DHS)는 산하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의 감사 부서인 옴부즈맨의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전화사기가 빈발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전화를 걸어 이민 당국 직원임을 사칭하며 “당신이 신분도용 피해를 당한 것 같다. 확인을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 개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연방 이민서비스국 옴부즈맨 사무실의 실제 전화번호(202-357-8100 또는 855-882-8100)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국토안보부의 전화번호가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스푸핑’이라고 불리는 이같은 전화사기는 실제 관공서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신분 도용이나 금전을 노리는 수법으로 행해지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연방 당국은 절대로 개인에게 소셜시큐리티 번호나 크레딧 카드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전화로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기범들에게 정보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자들은 DHS 핫라인(800-323-8603)이나 웹사이트(www.oig.dhs.gov)로 신고하기를 권고했다.<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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