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코로나19 사망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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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천명 당 1명꼴···최근 하루 평균 124명 사망

일리노이주에서는 지금까지 인구 1천명 당 1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의 1,217명 당 1명꼴 보다도 높은 것이다.

3일 데일리 헤럴드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보건국의 집계 결과 3일 하루 192명이 추가로 사망해 누적 사망자수는 1만2,83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2020년 일리노이 주전체 인구가 약 1,270만명(추산)임을 감안할 때, 인구 1천명 당 1명꼴로 목숨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가 인구 1천명 당 1명꼴이라는 것은 미국 전체 1,217명 당 1명(인구 약 3억2,820만명 기준) 보다도 높은 수치일 뿐 아니라 50개주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일리노이주보다 사망률이 높은 곳은 뉴저지주(1천명 당 2명) 뿐이다.

또한 지난주 일리노이주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평균 124명으로 지난 5월의 하루 평균 117명 보다도 더 많다. 즉,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신규 확진자는 1만959명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75만9,562명으로 증가했으며, 주 전체 코로나19 검사대비 확진율은 10.4%를 유지하고 있다. 2일 기준 입원 환자는 전날 보다 100명 감소한 5,653명이며 이중 집중치료실 환자는 1,170명에 달한다.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미전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으로  사망하는 현실을 보고도 어떻게 방역 제한 조치를 따르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주민들이 가능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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