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한인인구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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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만1천여명→2017년 7만1천여명…12.6%↓

센서스 ACS 추산자료

일리노이주의 한인인구는 2017년 기준, 7만 1천여명으로 2011년에 비해 1만여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13일자로 발표한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연례 인구 현황 추산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내 한인인구(혼혈포함)는 2011년 8만1,344명에서 2017년에는 7만1,123명으로 무려 1만221명이 감소했다. 이는 감소율이 1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대상 34개주 가운데 세 번째로 감소율이 높았다. 더욱이 34개주중 인구가 감소한 주는 5개(유타, 콜로라도, 일리노이, 뉴욕, 미시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일리노이주내 한인인구의 감소세는 심각함을 반영하고 있다. 물론 ACS 자료는 일부 샘플에 의거한 추산자료여서 정확한 실제 인구수는 2020년에 실시될 예정인 정례 인구센서스 조사이후 2021년쯤에야 파악된다.

이번 인구현황 추산자료에서 미국내 한인 인구수는 2017년 기준 188만7,914명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의 같은 자료에 나타난 173만4,354명에 비해 8.9%가 증가한 것이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55만3천여명으로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은 뉴욕(14만3천여명), 텍사스(10만7천여명), 뉴저지(10만3천여명), 버지니아(9만8천여명), 워싱턴(8만5천여명), 조지아(7만4천여명), 일리노이, 메릴랜드(6만1천여명), 하와이(5만5천여명) 등의 순이었다.<표 참조>

2011~2017년 사이 한인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는 증가율이 46.4%에 이른 캔사스였으며, 이어 테네시(43.1%), 미조리(39.5%), 루이지애나(39.0%), 네바다(35.9%), 코네티컷(34.8%), 오클라호마(33.1%), 미네소타(30.9%), 텍사스(26.6%), 인디애나(24.5%)의 순으로 집계됐다.<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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