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115만여명 14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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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조기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30세 미만 젊은층 조기투표 열기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30대 미만 젊은층의 투표 참여율이 기록적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없는 중간선거는 대체로 젊은층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중년 이후 유권자들이 승패를 가름해왔으나 이번 선거는 분위기가 다르다. 일리노이·조지아·플로리다·네바다·애리조나·텍사스 등 공화·민주 양당이 접전을 펼쳐지고 있는 일부 주에서 18~29세 유권자의 조기 투표·부재자 투표 건수가 2014 중간선거 대비 최대 400% 이상 늘어나는 등 극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미전역의 조기투표·우편투표 참여율이 대선을 방불케 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대도시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내 30세 미만 조기투표 참여율은 2014 중간선거 때보다 144%(2014년 79만명→2018년 115만여명)으로 증가했다. USA투데이는 “시카고대학 학부 재학생 6,200여명의 70%가 모바일 투표앱 ‘터보보트’를 통해 유권자 등록을 했다”면서 캠퍼스 조기투표소에서 투표하려면 최소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하버드대학 정치연구소가 지난 주 공개한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0% 이상이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투표 의지는 민주당 지지자 54%, 공화당 지지자 43%로 민주계가 더 높았다.

2014 중간선거의 젊은층 유권자 투표율은 20% 미만으로, 전체 유권자 투표율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금년 선거에서는 미전역 18~39세 유권자 조기투표율은 2014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3,500만명 이상이 조기투표를 통해 이미 ‘한 표 권리’를 행사했으며, 이는 2014년 2천만명과 비교해 75%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50~64세 유권자의 조기투표율은 2.5%P, 65세 이상 유권자의 조기투표율은 5%P 각각 떨어졌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3일 현재, 젊은층 유권자 21만5천명이 조기투표를 마쳐 2014년 중간선거때보다 362% 급증했다. 네바다주의 경우 젊은층 조기투표·부재자 투표율은 2014년 대비 무려 409% 늘어난 5만6천명에 달한다. 플로리다주의 젊은층 유권자 조기투표율도 1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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