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 후보자들 ‘투명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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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캠페인 ‘투표가 힘이다’…⑦

주재무관: 마이클 프레릭스, 짐 다지, 마이크 르헤니

레익카운티 재무관: 할리 김, 데이빗 스톨만

일리노이주 재무관(treasurer)은 주정부의 금융자산(portfolio)을 보호하고, 모든 투자의 유동성(자산 또는 채권을 손실없이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을 보장하는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2014년 당선돼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마이클 프레릭스 현 재무관에 짐 닷지(공화당)와 마이크 르헤니(자유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운티 재무관은 카운티내 부동산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재산세 징수와 환불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레익카운티 재무관 선거에서는 한인여성인 할리 김이 민주당 후보로서 현직인 데이빗 스톨만(공화당)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돼 당락여부가 시카고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리노이주 재무관>

■민주당 마이클 프레릭스 후보: 일리노이주 기포드에서 5대째 농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정에서 1973년 태어난 그는 예일대(독문학)를 졸업했으며 재정전문가로 일하다 2006년 52지구 주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돼 정치활동을 시작한 후 재선에도 성공했다. 2014년 주재무관 선거에 도전, 당시에는 0.26%라는 근소한 표차로 간신히 당선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무관 재임시  칼리지 세이빙스 프로그램 투자 수익 개선, 세금 절약을 통한 근로자 노후자금 준비 기회 제공, 엔터프라이즈 존 프로그램 확장을 통한 9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바 있다. 주요 공약은 ▲지역사회 개발 참여를 통한 직업과 경제 성장 ▲안전한 칼리지 세이빙 프로그램 확대, 투자, 홍보 강화 및 지역 단체 기관과의 협력 ▲농업분야 지원 강화, 농업 투자 연계 보증 프로그램 운영 및 개선 등이다.

 

■공화당 짐 다지 후보: 1973년 아일랜드계 어머니와 독일계 아버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일리노이주 브라이튼 팍에서 성장했다. 드폴대와 시카고대(MBA)를 졸업후 재정전문가로 근무했으며 주방위군에 입대, 178 보병연대와 44 RAOC에서 복무했다. 1989년 26세의 나이에 14년간 재임했던 상대 후보를 누르고 올랜드팍 역사상 최연소 선출직 공무원(village clerk)에 당선됐다. 압도적 지지율 71%로 재선에 성공한 후 이번에는 주재무관에 도전한다. 주요 공약으로는 ▲납세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 보장제도 ▲마이크 메디건이 이끄는 시카고 정치 머신의 정책으로 인한 채무, 미지급 청구서 및 연금부채 등을 위해 노력 ▲주정부 경비를 줄이는 등 수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포괄적 세금 개혁 ▲주정부 재정의 투명성을 위한 소통 ▲재정 활용을 위한 정책 수립 및 투자 ▲일리노이 재정 저축 및 개선을 위한 정부 직책 통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유당 마이크 르헤니 후보: 1977년생. 일리노이주 버보네 타운이 고향인 그는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경영학과 졸업후 재정전문가로서 Baxter, Cardinal, Ulta Beauty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에서 비즈니스 운영 및 관리분야에서 근무했다. 주요 공약은 ▲부채 및 세금 관련 시스템 개선 및 투명성 창출 ▲납세자 세금에 대한 재정 정직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분석자료 보고 ▲책임있는 지출 정책 시행 ▲주민들의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재정적 보상 및 전문 기술 프로그램 제공 등이다.

<레익카운티 재무관>

■민주당 할리 김 후보: 1980년 LA에서 태어난 후 3살때 시카고로 이주해 성장했다. 노스이스턴대를 졸업했으며, 2013년 먼덜라인 시의원(trustee) 선거에 출마해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2017년엔 무소속으로 먼덜라인 시장직에 도전해 현직 시장과의 대결에서 5표차라는 아까운 표차로 석패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직인 버논타운십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지역 재산세를 20만달러를 감면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주요 공약은 ▲윤리 및 투명성을 위한 레익카운티 재무관실 개방과 책임성 제고 ▲경제개발, 민간 및 공공부문 의사 결정을 위한 정보 공개 및 제공 ▲재산세 감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주민 교육 프로그램 강화 ▲주민들의 재무관실 접근성 높이고 온라인 통한 정보 공유 및 활발한 소통 ▲지역 비즈니스 지원 ▲섬기는 리더십 구조를 통한 직원과의 협업 향상 등이다.

 

■공화당 데이빗 스톨만 후보: 1953년생으로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와 드폴대 법대를 나왔다. 변호사이자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버펄로 그로브 96·102·125학군 커미티 위원, 레이크 카운티 이사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레익카운티 재무관에 당선돼 재선을 노리고 있다. 임기동안 재무관실 운영 간소화 및 투명성, 웹사이트 개선을 통한 정부 공유 향상,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주요 공약은 ▲재산세 경감을 돕기 위한 투명성 강화 ▲재무관실 현대화 및 비용 절감 ▲레익카운티 납세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 등이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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