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시티 도심서 총격전···최소 6명 사망

1584
10일 뉴저지 저지시티 총격전 현장에 출동한 무장경찰 병력들이 경계태세를 보이고 있다.[AP]

살인사건 조사중 용의자들에 접근하자 총격 경찰관 1명 살해
식료품점으로 피신후 총격전···시민 3명 등 5명 숨져
학교·대중교통 통제 시민들 공포···테러와는 연관없어
한인 피해자는 없는듯

뉴저지 저지시티 도심에서 무차별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 1명을 포함해 시민 3명 등 최소 6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저지시티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저지시티 남부 베이뷰 공동묘지와 인근 마틴루터킹 드라이브 선상의 코셔 식료품점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최초 총격은 이날 낮 12시30분께 베이뷰 공동묘지에서 일어났다. 저지시티 경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들은 이전에 벌어졌던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남성 1명과 여성 1명으로 이뤄진 총격범들에게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에게 총격을 받아 경찰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후 총격범들은 트럭을 타고 도주해 약 1마일 거리의 마틴루터킹 로드 선상의 코셔 식료품점 안으로 피신했다. NBC는 경찰 간부의 말을 인용해 당시 매장 안에는 총격범 외에 4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수십명의 중무장 경찰병력과 특수 요원들이 총격범이 피신한 식료품점 주변에 집결했으며 약 2시간 동안 경찰과 총격범간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은 공포에 빠졌다. 특히 범인 중 한 명은 식료품점 안에서 강력한 소총으로 경찰을 향해 여러차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 끝에 경찰들은 오후 2시30분께 건물 안에 있던 총격범 2명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식료품점 안에서는 총에 맞은 시민 3명의 시신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경찰은 39세 조셉 실스 형사로 5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망자들 외에 경찰 2명과 시민 1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한인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여태 저지시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격 용의자 신원을 포함해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테러와 관련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지시티의 모든 공립학교들은 통제됐고 지역 주변 도로 및 대중교통들의 통행도 제한됐다.<서한서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