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양시설서 2만6천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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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전체 사망자의 25%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인 2만6천여명이 요양시설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방정부 당국이 1일 발표했다.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이 통계는 하지만 약 80%의 요양시설만을 상대로 한데다 일부 보조생활시설을 뺀 것이어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들 요양시설에서는 6만명이 넘게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요양시설 4곳 중 1곳에서 감염자가, 5곳 중 1곳에선 사망자가 각각 나왔다. 2일 오전 기준 미국내 확진자는 184만7,694명, 사망자는 10만6,386명이다.

CMS는 요양원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검사 비율이 주마다 편차를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검사를 모두 끝내지 않을 경우 구제지원금을 삭감할 것이며 감염 통제 요구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에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WP는 “대유행의 첫 번째 물결이 대부분 지역에서 완화되고 있다 해도 그게 요양시설의 위험이 줄었다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약 140만명의 노약자와 장애인이 1만5,400여개의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한편, 일리노이주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대유행이 시작된지 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보건당국은 1일 새로 974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누적 확진자수는 12만1,234명이며, 추가 사망자는 23명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5,412명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두달전 코로나19 대유행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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