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57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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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감염자 9만2천여명, 중국 추월 최다 감염국 오명
IL 감염자 2,538명

전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7일 50만명을 넘긴 가운데 이제는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감염국이 됐다.

미국은 특히 인구당 발병률이 중국을 크게 앞선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뉴욕주에서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등도 환자가 증가세다. 특히 최근 인디애나에서도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19의 미국내 확산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감염자수는 뉴욕(4만4,635명/사망 519명), 뉴저지(6,876명/사망 81명), 캘리포니아(4,203명/사망 85명), 워싱턴(3,207명/사망 150명), 미시간(2,856명/사망 61명), 플로리다(2,765명/사망 35명), 일리노이(2,538명/사망 26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유럽도 여전히 코로나19의 수렁에서 헤매며 누적 확진자수가 30만명에 육박한다. 그나마 사정이 나았던 중남미 지역도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불과 한달 만에 감염자 수가 1만명으로 불어났다.

연방보건당국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는 57만4,572명이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이래 석달 만에 전세계 50만여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발원지였던 중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으나 이 기록은 26일로 깨지며 미국이 최다 감염국이 됐다. 미국의 확진자수는 9만2,978명으로, 중국(8만1,340명)보다 1만여명이나 많다. 이탈리아도 8만6,498명으로 중국을 추월했다. 이어 스페인 6만4,059명, 독일 4만9,344명, 이란 3만2,332명, 프랑스 2만9천155명, 영국 1만4,543명, 스위스 1만2,311명, 한국 9,332명의 순이다.

감염자가 늘어나는 속도 만큼이나 사망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사망자는 2만6,446명으로, 사망자의 절반이 이탈리아(9,134명)와 스페인(4,934명) 두 나라에서 나왔다.

그나마 사정이 괜찮았던 중남미도 최근 들어 증가세가 뚜렷하다. 26일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남미 30여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약 1만100명에 이른다. 유럽이나 북미에 비해선 감염자가 적지만, 이들 지역 국가의 상당수가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경제적 측면에서 피해는 더 클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개최 일정을 1년 연기한 일본에서도 환자수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며 도쿄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7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일본의 확진자수는 1,397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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