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용으로 한국 알리는 첨병”

2376
지난 14일 열심히 연습을 하는 중간에 잠시 틈을 내 기념촬영에 응한 한국무용단 유스팀 단원들.

2009년 창단한 시카고한국무용단

5월6일 후원의 밤

전문 무용인들이 모여 2009년 창단한 시카고한국무용단(단장 이애덕)은 다민족이 모인 미국사회에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첨병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수준있는 한국전통무용을 선보인다는 호평을 들으며, 중서부와 미전역은 물론 니카라과, 브라질, 이탈리아 등 전세계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무용단은 ‘전문팀’과 ‘어린이무용단’(유스팀)을 통해 2세들에게 한국 전통 예술의 전승·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설기관으로 ‘한국 무용원’을 운영해 일반 동포들의 정서생활과 문화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무용단은 올해도 무척 바쁘다. ‘청소년 예술제’(4월21일), ‘UIC학생회 초청공연’(4월27일), ‘한국무용단 후원의 밤’(5월6일), ‘효사랑큰잔치(5월26일), ‘독도페스티발’(7월14일), ‘Taste of Korea’(7월21일), ‘뉴욕 단독공연’(8월4일), ‘로타리클럽 초청공연’(8월11일), ‘맥도날드 땡스기빙 퍼레이드 참가’(11월23일), ‘전통예술경연대회’(11월) 등의 공연일정으로 매주 연습에 매진중이다. 방학중에는 무용캠프를 열어 집중 훈련에 돌입하기도 한다.

이애덕 단장은 “갈수록 많은 곳에서 초청해주어 공연을 계속 펼치고 있다. 특히 한인 2세 학생들이 의지를 갖고 우리의 전통무용을 배우는, 그리고 점점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공연들이 많은데, 2016년 니카라과에서의 공연과 지난해 맥도날드 땡스기빙 퍼레이드에서의 한국 전통 춤 공연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5월 6일 오후 5시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10주년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는 문화예술단체로서 10년을 바라보는 가운데 우리 문화를 이어가고 알리는 문화사업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 많은 분들의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은(윌리엄프렘드고/17)양은 “공연할 때마다 많은 타인종 관객들이 아름다운 한복과 어우러진 한국무용에 큰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뿌듯하고 한인으로서 자긍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송예나(스티븐슨고/16)양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한국무용을 선보인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다. 또한 한국 전통을 배워서 보여준다는 것이 멋있고,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학부모 허은영씨(샴버그 거주)는 “딸이 뮤지컬 배우를 꿈꾸기 때문에 무용단을 통해 여러 무대경험 통해 자신감도 쌓고, 친구들과 관계도 맺고,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특히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어해 5년째 매주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연습하는 한국무용단의 연습일정은 ▲유스팀-초등부: 토/오후2시30분~4시 ▲유스팀-중고등부: 토/오후4시~6시 ▲전문팀: 금/오후6시30분부터 ▲성인반: 화·목/오후4시~6시 ▲성인기초반: 수/오후6시30분~오후8시30분 ▲모듬북-기초: 화/오전10시~11시, ▲모듬북-중급: 토/오후1시~2시 등이다.(문의: 630-803-5044) <홍다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