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블랙박스’ 우즈 차량사고 규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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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복사고 차량에 대한 블랙박스 조사가 시작됐다. 수사관들이 사고 차량을 조사하는 모습.[로이터]

우즈가 몬 GV80 블랙박스
LA 셰리프국 확보해 조사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우즈가 몰았던 제네시스 SUV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셰리프국은 3일 전복사고가 난 제네시스 SUV GV80에 장착된 블랙박스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셰리프국은 교통사고 수사관들이 우즈의 전복 사고 당시 주행 정보와 운전 기록 등을 파악하기 위해 GV80 블랙박스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존 슬로글 수사관은 “(차량 사고 후) 우리는 자동으로 블랙박스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다운로드한다”고 말했다.

우즈가 몰랐던 GV80은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종인 만큼 블랙박스에 더 자세한 정보가 기록돼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USA 투데이와 폭스뉴스 등은 차량 포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즈가 사고 당시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내리막 곡선구간에서 졸음운전으로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했고, 결국 중앙분리대를 넘어 데굴데굴 구르는 전복 사고를 당했다는 가설이다.

미국에서 자동차 블랙박스 설치는 의무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충돌 전 속도,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 안전벨트 장착과 에어백 작동 여부 등의 정보가 기록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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